특히 이 회의록의 게재일은 오는 2019년 10월 4일로 명시돼 당혹감까지 주고 있다.<사진>
임원추천위는 사장과 비상임이사 등 임원 후보자를 추천하는 기구로 지난 2008년부터 관련 회의록을 공시하고 있다. 2008년 5회를 비롯해 2009년 2회, 2010년 3회, 2011년 4회 등 해마다 개최되는 임원추천위 회의록을 게시해왔다. 지난해 사장 공모가 2차례 진행되는 등 임원추천위가 6차례나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공시한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한 셈이다.
코레일측은 “6차례 개최된 회의록을 한번에 모아서 게재한 것”이라며 “게재일이 2019년으로 명시된 것은 바로 수정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관련 이사회 개최 이후 열흘을 넘지 않은 시점에서 공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레일의 '눈가리고 아웅식' 경영공시에는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높다. 또한 코레일은 국립대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기관장 업무추진비를 매달 공시하는 것과 달리, 연도말 결산 기준 작성한 후 공시해 형식적이라는 질타도 나오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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