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은 예비사업시행사는 실적도 없는 기업이라고 주장하며 지구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본보 1월 10일자 2면 보도>
5일 도와 황해청에 따르면 황해청은 기한연장을 위해 지난달 29일 주민대표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예비사업시행사는 자본금 증자일정 및 사업비 조달 계획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주민 동의를 얻었다. 이후 예비사업시행사는 지난 3일 자본금 증자 일정 및 사업비 조달계획서를 황해청을 거쳐 도에 제출, 도는 4일 기한연장 신청을 승인했다.
도와 황해청은 승인조건이 완료되면 다음달 중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8월 4일까지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하는 등 송악지구의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기한 연장에 대해 “예비사업시행사가 계속해서 국내자본 증식(160억원)에 실패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주민들의 주장과 관련 실제 예비사업시행사는 당진TP를 인수하고 국내자본 증식 160억원 증자를 약속했으나 당진TP 인수후 10차례에 걸쳐 국내자본 증식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주민 측은 어떠한 정보와 실적도 없는 예비사업시행사만 믿고 있는 도와 황해청을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도와 황해청에 지속적으로 지구해제를 요구하면서 현재 주민대책위원회를 피해대책위원회 재구성해 구체적인 피해대책마련안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관계자는 “도와 황해청이 계속해서 예비사업시행사의 기한연장을 승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해당 기업은 공식홈페이지도 찾을 수 없고 SNS 계정은 있지만 어떠한 활동도 없어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지구해제를 통해 주민들의 재산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해청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적 경기불황과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대기업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3차례 제안공모와 130여개 국내 대형건설사 및 공기업에도 사업설명을 했다”며 “현재 예비사업시행사의 조건이행이 수차례 연기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39호선 국도변 인접부분에 대해 지구지정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다수 주민들은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1일까지 조건이행을 하지 못할 경우 송악지구를 해제할 것”이라며 “지구해제가 확실시 되면 이달부터 주민피해를 줄이기 위한 규제완화 등 사업지구의 해제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주지구는 사업시행자 선정과 관련해 그간 2차례 제안했던 예비사업자가 자본금 증자 및 국내 출자자 변경 후 다시 제안하는 조건으로 기한연장을 신청, 도와 황해청을 이를 받아들여 다음달 31일까지 기한을 연장했다.
내포=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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