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관계자는 4일 “대표팀 전지훈련을 마치고 미국에 체류중인 홍 감독이 8일 독일로 이동한다”며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과 먼저 면담한 뒤 네덜란드로 이동해 박지성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8일 독일로 이동해 9일 치러지는 아우크스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의 정규리그 경기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동원과 홍정호의 경기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치른 세 차례 평가전 결과 김신욱(울산)-이근호(상주) 투톱의 결정력이 기대에 못 미쳤던 만큼 홍 감독은 소속팀을 바꾸고 나선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본 지동원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어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과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홍 감독은 이번 출장에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를 대동하기로 했다.
이케다 코치는 '독일파 태극전사'들이 운동할 때 아픈 부위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독일에서 뛰는 선수들을 모두 만난 뒤 네덜란드로 이동해 대표팀 복귀 여부를 놓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박지성을 찾는다.
이미 박지성이 언론을 통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이번 만남에서 홍 감독은 박지성과 허심탄회하게 서로 생각을 공유할 전망이다.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아스널에서 왓포드(2부리그)로 이적하며 출전 기회를 마련한 박주영을 만날 것으로 점쳐졌지만 영국 방문 일정을 잡지 않아 박주영과의 대면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홍 감독은 독일-네덜란드 출장을 마친 뒤 13일 또는 14일 귀국길에 올라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장 성과를 밝힐 예정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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