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대전권 학교 가운데 서울대 합격자는 수시 87명(2013년 12월8일 발표)을 비롯해 모두 100여명 선이 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본보가 4일 오후 대전 지역 특목고와 주요 인문계고 등 교장·교감을 통해 잠정 집계한 결과다. 학교별로는 특목고인 대전외고가 정시 4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다. 대덕고가 2명, 대전고·유성고·서대전고·둔산여고에서 각 각 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특이한 점은 수시에서 서울대를 1명도 보내지 못했던 대전고가 체육교육과에 1명의 합격자를 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수능에서 전국수석을 한 둔산권의 한 수험생은 서울대 의대 전형에서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수시에서 최다 합격자(21명)를 낸 대전과학고는 정시에서는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충남에서는 공주한일고가 9명의 정시 합격자를 냈다.
대전의 한 진학 담당 교사는 “추가 합격까지 포함하면 대략 15명 안팎이 정시 전형에서 합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정시에서 일반전형 658명, 기회균형선발전형 4명 모두 662명을 선발했다.
일반고가 51.1%, 자사고 25.5%, 특목고(외고, 과학고) 20.9%, 자공고 1.7% 등의 순이었다. 자사고 비율이 전년보다 4.6%p 높아졌고 특목고의 경우 3.4%p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광역시 21.2%, 군 6.0% 등의 순이었다.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전국 고등학교수는 지난해(912개)보다 80여 개 줄어든 831개교로 나타났다. 정시 합격생들은 6~10일 등록을 마쳐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2월 11·14·19일 3차례에 걸쳐 추가 합격생을 발표한다.
오주영·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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