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4개월간의 전쟁… 첫날부터 '후끈'

6·4地選 예비후보 등록, 광역단체장 7·교육감 18명 '출사표' 사무실 마련·전략구상 등 본격 행보

▲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등록 첫 날인 4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시·도지사 출마 후보자들이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전시장 예비후보 새누리당 육동일·이재선, 민주당 권선택, 세종시장 예비후보 새누리당 최민호, 민주당 이춘희,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새누리당 전용학, 충북도지사 예비후보 새누리당 서규용.(정당순, 이름 가나다순) 이성희 기자·연합뉴스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예비후보자들은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추첨을 통해 새누리당 육동일 교수, 이재선 전 의원 순으로 등록했으며,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이 세번째로 등록을 마쳤다.

첫 등록자였던 육 교수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 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장날을 맞이한 유성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육 교수는 “대전이 침체에서 번영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힘차게 재도약하려면 새 비전과 획기적인 정책, 그리고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뒤, 지역 언론사들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을 시작했다.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네거리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한 이 전 의원은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강한 추진력으로 부자 대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선택 전 의원은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등 지역 종교계의 원로와 대표들을 만났으며, 오후에는 선거사무원들과 향후 선거 전략 등을 구상했다. 대전시청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한 권 전 의원은 “시민이 행복한 대전, 미래로 나아가는 대전을 시민과 함께 만들기 위해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복청장과 민주당 이춘희 전 건교부 차관이 차례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최 전 청장은 등록직후 기자들과 만나“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차관은 등록 후 세종시청에서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세종시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그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세종시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호소했다.

충남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전용학 전 의원만이 단독으로 예비후보자가 됐다.

전 전 의원은 “도정 혁신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더 강한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뒤 “충남지사 공관을 무의탁 애국지사나 국가 유공자, 그 후손들을 위한 보호요양시설로 개조·운영하겠다”며 공약사항을 제시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후보군 중에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나섰다. 서 전 장관은 “통합 청주시를 중부권 핵심명품 도시로 발전시키는 등 각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교육감 출마예정자들도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대전교육감 선거에는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과 설동호 전 한밭대총장,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이, 세종교육감 선거에는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과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최교진 세종희망포럼 대표, 최태호 중부대 교수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또 충남교육감 선거에는 김지철 충남도 교육의원,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유창기 전 천안교육장, 양효진 전 당진교육장, 명노희 충남도 교육의원, 서만철 공주대총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가세했다.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병우 충북교육발전연구소장을 비롯해 김석현 전 부교육감, 장병학 충북도의회 교육의원, 홍득표 인하대 교수, 홍순규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이 등록절차를 마쳤다.

한편, 대전 교육감 선거에 지원한 정상범 전 대전시교육위 의장은 등록마감시간을 넘기면서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우성·박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