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최교진 세종희망포럼 대표, 최태호 중부대 교수. |
세종시장 및 교육감 후보 진영간 선거전이 4일 선거법상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화됐다.
각 후보 진영은 이날 오전8시40분께 일찌감치 조치원읍 소재 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향후 120일간의 선거 열전에 뛰어들었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ㆍ도지사 및 시ㆍ도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 등록 후보는 예상대로 6명.
시장 후보로는 새누리당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가장 먼저 등록했다.
그는 “국가 및 세종시 발전을 위해선 아무나 시장이 되어선 안된다. 중앙 정치 및 행정과 연계 역량을 넘어 미래 세종시 비전을 넓은 안목으로 실현할 수있어야한다”며 “새누리당의 공천방식보다는 지역 민심이 중요하다. 이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사실상 현직 프리미엄을 안은 같은 당 유한식 시장과 정면 승부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고, 민주당 이춘희 전 차관은 후보 등록에 이어 시청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시장은 5월15~16일 실질 후보 등록기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등록 현장에서는 교육감 후보들간 불꽃튀는 기선제압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오전 9시 전 최교진, 최태호, 임청산, 오광록 후보가 일제히 입장, 한발이라도 빨리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접수창구가 2개에 불과, 최태호, 최교진 후보가 추첨방식에 의해 우선권을 얻었다. 각 후보 진영은 등록 후 망설임없이 조치원읍 인근 도로로 나가 어깨띠를 두르고 선거전에 나서는가 하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역설하기도 했다.
최교진 후보는 “세종시를 교육특별시로 만들기위해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만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학교 및 비전을 말씀드리면서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임청산 후보는 “1등 교육, 명문 학교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이 최우선되는 도시 비전을 전제로, 교육격차 해소 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오광록 후보는 “출범 1년여를 지나 세종시 발전 성패가 교육에 달려있음을 시민들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능력있고 훌륭한 교육감을 뽑아야하고, 저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최태호 후보는 후보 등록에 이어 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회견을 갖고, “세종시를 교육특구 및 교육산업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서울 등 대도시를 넘어 해외에서도 세종시 교육을 찾는 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명석 후보는 명예퇴직 절차상 후보 등록을 못했지만,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교육이 기대와 달리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충남교육의 아류내지는 시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안철수의 새정치신당 비전에 맞춰 젊고 참신하고 역동적인 에너지로 백년지대계 행복 세종 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세종=김공배ㆍ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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