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은 엔저와 신흥국 위기, 설 연휴로 인한 조업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0.2% 감소한 456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루평균 수출은 2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증가했다. 또 수입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448억 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7억 달러를 기록해 24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의 경우 유럽연합(EU)과 아세안(ASEAN)으로의 확대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7%와 9.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 제품의 수출이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는 모두 15.1% 증가했고, 철강은 9.6% 늘었다. 수입은 발전용과 난방용 수요확대로 가스의 수입이 증가한 가운데, 철강 및 석유제품 수입도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은 미국·EU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흥국 경제위기는 우리 수출에 위협요인이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 볼 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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