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는,
들에는 오곡이 무성하였건 만,
이제 돌아와
다시 보니, 진눈깨비에
길은 진흙탕으로 변하였다.
나라가
지극히 어려우니,
잠시 쉬어갈 겨를조차도 없다.
어찌, 돌아가고픈 마음이 없을까 만은,
명하심이 지극하시니
이 또한 두렵지 아니한가….
昔我往矣(석아왕의), 黍稷方華(서직방화), 今我思(금아내사), 雨雪載塗(우설재도), 王事多難(왕사다난), 不遑啓居(불황계거), 豈不懷歸(기불회귀), 畏此簡書(외차간서).
塗(도): 진흙 도
遑(황): 겨를 황
簡書(간서): =계명서(戒命書)
畏(외): 두려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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