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거치면서 유력 후보 내지 다크호스로 꼽히던 후보들이 출마를 접기도 했고, 물밑 탐색전을 벌였던 후보의 출마 선언이 있었다.
후보군 가운데 일부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가 사실상 물 건너감에 따라 몇몇 후보들이 출마를 포기하는 모습이다.
대전의 경우, 유력 후보로 꼽히던 윤형수 서부교육장이 정개특위 결과를 주시했으나 현행 방식대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되자 다음달 28일까지 연장된 정개특위 활동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최진동 대전시교육위원장도 현행 방식대로 치르는 교육감 선거 방식에 회의적이다.
이럴 경우 대전은 김덕주 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 김동건 대전시 교육의원,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 정상범 전 대전교육위 의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 등 7명이 초반 선거전을 이끌고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초반 선거구도의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이창섭 충남대 교수는 대학에 이미 휴직계를 제출한 뒤 이르면 이달 중순께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세종은 송명석 공주고 교사, 오광록 전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희망포럼 대표,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국장, 최태호 중부대 교수,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등 6명이 무대에 올라있다. 현직 교원인 송명석 공주고 교사와 홍순승 세종교육청 교육국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이고 최태호 중부대 교수도 선거기간 동안 휴직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은 최대 관전 포인트였던 우형식 전 교육부 차관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선거 구도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우 차관은 서만철 공주대 총장과 함께 선거 초반전의 최대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현행 선거방식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출마 뜻을 접었다. 이로써 충남은 권혁운 순천향대 교수, 김지철 충남도 교육의원, 류창기 전 천안교육장, 명노희 충남도 교육의원, 서만철 공주대 총장, 양효진 전 당진교육장,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뛸 채비다.
각 후보들은 4일 예비후보 등록이 다가오면서 선거사무소 개소, 홍보물 제작 등 제한된 범위에서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와 간판ㆍ현판ㆍ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고, 선거사무장을 포함한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다. 또한 ▲유권자 직접 전화 ▲이메일ㆍ문자메시지 발송(5회 이내) ▲어깨띠ㆍ표지물 착용 ▲홍보물 1회 우편발송 ▲공약집 발간ㆍ판매(방문판매 금지)도 가능해진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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