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지선 관전포인트]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 정치/행정
  • 대전

[6ㆍ4지선 관전포인트] 대전지역 기초단체장

서구 여야 1:1 압축… 새 한현택ㆍ박용갑 거취 주목

  • 승인 2014-02-02 16:00
  • 신문게재 2014-02-0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대전지역은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꼽힌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의 단체장이 현역임에도 동구와 중구는 당 내부 사정 등으로 공천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서구는 여야 간 1:1 후보로 확정되는 모습이다. 또 야당 구청장인 유성구청장의 탈환에는 다수의 새누리당 후보권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고, 대덕구는 현 청장이 대전시장에 도전할 예정이어서 자리를 노리는 예비후보군의 표밭갈이가 일찌감치 시작됐다.

우선 지역 정치권과 지역민의 최대 관심은 새누리당 한현택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의 행보다. 이들 단체장은 당협위원장과의 관계 등 내부적인 문제로 공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따라 선거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동구청장에 민병직 전국위원과 양태창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이사장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중구청장에는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직 단체장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야권 후보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영권ㆍ권득용 부위원장과 송석락 전 동구의회 의장이, 새정치신당에서는 황인호 동구의원이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중구청장에는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이 새정치신당 후보로 이달 중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새누리당 박환용 서구청장과 민주당 장종태 대전시당 부위원장 간의 맞대결이 점쳐진다.

야당 구청장인 민주당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재선에는 다수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육수호 대전시당 수석부위원장과 안길찬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같은 당의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도 조만간 선거전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정용기 청장이 대전시장에 도전하면서 새누리당 박수범 전 대전시의원과 박희조 대전시당 사무처장 등 6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당안팎에서 박영순 대덕구지역위원장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거론된 후보 면면을 보면 새누리당이 다수의 후보군을 갖춘 반면, 민주당이나 새정치신당에서는 후보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까지로 연장된 정개특위의 공천제 폐지 결과 여부에 따라 여야 후보군의 탈당 러시나 대규모 출마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공천제 문제가 사실상 현행 유지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각 당의 내부 정리에 따라 후보군이 압축 또는 일부 후보군만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감행해 지금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