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미래부 과학벨트 홈페이지(http://www.isbb.go.kr) 사업소개 추진현황 및 계획 메뉴에 게재된 추진 경과에는 2년전인 2012년 5월 기초과학연구원 1차 연구단장 선정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상태다. |
2일 미래부 과학벨트과에서 운영하고 있는 과학벨트 홈페이지(http://www.isbb.go.kr)를 확인한 결과 2년전인 2012년 5월 기초과학연구원 1차 연구단장 선정 이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과학벨트 핵심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지난달 4차 연구단장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특히 1차 연구단장 발표시 광주과학기술원 소속이었던 야니스 세메르치디스 교수는 협상불발로 지난해 KAIST 캠퍼스로 옮긴 상태이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아직도 광주과학기술원으로 게재돼 혼동을 주고 있다.
과학벨트는 지난해 8월 기본계획 변경절차를 거쳐 관련법이 지난달 7월 개정됐다. 과학벨트의 또 다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관련 사업 추진경과 내용은 아예 게재도 되지 않은 실정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4월 '중이온가속기'와 '과학벨트'에 대한 일반국민 대중의 인식증진을 위해 '라온' 캐릭터를 제작·발표했지만 홈페이지에서 관련 캐릭터를 찾아 볼 수도 없다. 또한 미래부는 지난해 12월 '대덕연구개발특구 엑스포과학공원 개발계획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도룡거점지구 개발계획(안)'을 심의·확정, 오는 4월 대전시의 최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16년 완공 목표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관련법인 과학벨트 특별법이 지난달 7일 개정된 상태지만 지역민 대상 설명회는 한차례도 열지 않고 있어 지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도룡동 주민 K씨는 “지금 살고 있는 인근 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이 입주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실제로 관련 구체적인 설명을 한번도 들어본 적은 없다”며 “홍보도 제대로 안하는 것은 정부가 과학벨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몇 조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과학기반 혁신 클러스터의 발전기반을 조성하겠다고 해놓고 관련 내용조차 제대로 홈페이지에 알리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부 과학벨트 한 관계자는 “홈페이지 정보가 일부 누락된 것 같다”며 “조만간 정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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