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주당-기획단 본격가동… 의료민영화 등 대안마련
새정치신당-내달까지 창당 속도전ㆍ공천작업도 마무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설 연휴 셋째 날인 1일 오후 천안의료원을 방문,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그 일환으로,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번주 중에 지방선거기획위원회(위원장 홍문종)에 임명장을 수여하고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별 민심 종합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세부적인 의견 수렴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AI 문제와 주요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같은 시급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민심을 수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설 연휴 기간 여의도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를 했으며, 조사 결과는 지역ㆍ세대ㆍ계층별 투표성향과 당내 후보군과 새정치신당과의 가상대결 등 전반적인 판세를 분석하는 데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중진인사 차출과 현역 의원 등 광역단체장 후보군의 경쟁력도 가늠해본다는 구상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근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 충남ㆍ북지사에서 민주당 현역 단체장들에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당내 후보군들의 경선 경쟁을 통해 선거붐을 일으키는 한편, 가장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를 늦어도 4월 중에는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앙당은 각 시도당에 이달 중으로, 공천위원회와 공천 배심원단을 구성, 4월 말까지는 공천심사를 완료하다는 방침이다.
민주당도 이달 안에 지방선거기획단(단장 양승조) 확대ㆍ개편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가동해, 당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더불어 민주당은 의료 민영화 문제에 대해 당론 차원에서 적극 저지에 나설 예정이며, 새누리당이 임시국회에서 추진할 기초연금법 개정에 대해서도 반대 뜻을 피력한다. 또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국가정보원 개혁 법안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의 대안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2일 기자와 만나 “이달 중에는 지방선거기획단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각종 현안에 대한 당의 정책과 입장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전시당은 3일에, 충남도당도 중순까지 도당위원장직 이양과 기획단 차원에서의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손학규(경기ㆍ강원)ㆍ문재인(부산) 등 대선 후보급 상임고문들과 박병석 부의장(대전) 등 유력중진의원들에게 권역별 선거전 지원을 맡기는 한편, 4월께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신당 역시 다음달까지 신당창당을 서두르며 기존 정당의 후보 확정 일정을 고려해 공천 작업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선관위는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에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출마 예정자의 예비후보 등록을, 21일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시도의원 등의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받는다.
강우성ㆍ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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