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첫마을 미르초 보행데크 5월께 완공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첫마을 미르초 보행데크 5월께 완공

3월 개교 전 완공 무산… 개교 후 2개월여간 통학안전 '과제'

  • 승인 2014-02-02 13:11
  • 신문게재 2014-02-03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착공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미르초 앞 왕복 4차로 모습.
▲ 착공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미르초 앞 왕복 4차로 모습.
세종시 첫마을 미르초 보행데크가 3일 착공 후 5월께 완공 목표로 설치된다.<관련 기사 2013년 7월 5일자 7면>

지난해 하반기 행복청·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개교 전 완공 약속과 달리 여러 공정상 3개월 이상 지연된 흐름이다.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및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첫마을 7단지 앞 미르초는 행복도시 학생수요 폭발에 따라 한솔초로 수용 불가능한 인원을 고려해 오는 3월 신설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6단지 거주 일부 학생들이 왕복 6차로 도로를 왕복해야하는 새로운 위험요인을 가져왔고, 이때부터 보행데크 설치는 급물살을 탔다.

여러 논란 끝에 지난해 7월초 행복청·LH·시교육청 및 학부모간 합의점을 찾으면서, 관련 민원도 마무리된 듯 했다. 3월 개교 전까지 보행데크 설치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한 것. 해를 넘겨 지난달 중순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없는 주변 환경은 학부모들로부터 의구심을 낳기 시작했다.

실제로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곳 도로상 기존의 60㎞/h 이하 속도 단속기의 세종보 부근(50㎞/h 이하)으로 이동 설치 외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통과 차량들은 이전보다 속도를 더 내고 있어 위험성은 높아졌다. 당장 개교 후 보행데크 설치 완료까지 2개월여간 학생들의 안전 담보가 중요한 과제로 급부상하게 됐다.

행복청과 LH가 해당 학부모 등 교육 주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반발이 새학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혜숙 한솔초 학부모협의회장은 “지난달 중순 행복청·LH에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전화 걸어 확인했다. 미리 진행사항을 알려줘야했다”며 “학부모들 사이에서 안전 확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LH는 3일 시공사(현대건설) 착공에 들어가 최대한 상반기 중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추가 변경시설이다 보니 설계시간에 적잖은 시간을 들였고, 강교 데크 특성상 제작에도 상당한 시일을 소비했다는 설명이다.

개교 후 3개월여간 임시 스쿨존 펜스(1.2~5m)를 적절히 설치, 학생 통학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LH 관계자는 “설계가 불가피하게 늦어졌고, 시간을 앞당기려고 해도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대한 5월말까지 매듭짓겠다.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이해를 구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