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생활체육회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6억5300여만원을 들여 관내 초ㆍ중ㆍ고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신나는 주말생활체육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교육부, 전국 광역 시ㆍ도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학교 안 프로그램과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한다.
학교 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등 교내에서 할 수 있는 종목으로, 학교 밖 프로그램은 승마와 수영, 볼링, 수상스키 등 관련 시설이 필요한 체험 종목으로 각각 운영된다.
현재 신청한 학교는 초등ㆍ특수학교가 동구 18개, 중구와 서구 각각 21개, 유성구 31개, 대덕구 16개 등 107개교, 중ㆍ고등학교는 동구 10개, 중구 9개, 서구 18개, 유성구 15개, 대덕구 8개 등 60개로, 총 167개 학교다.
초등학교는 1학기당 2시간씩 운영할 경우 1개 종목을 총 30주간, 4시간씩 운영할 경우 1학기당 2개 종목씩 총 30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중ㆍ고등학교는 2시간씩 1학기당 1개 종목만 하도록 했다.
종목은 지역 내 종목별연합회 결성 유무 및 강사 선발 가능 종목 여부 등 운영 여건을 고려해 협의하고, 강사는 해당 학교 종목별 강사 수, 운영 시간 등을 고려해 적절하게 선발할 계획이다.
시생활체육회는 신청한 학교와 협의해 추진할 종목을 선정하고, 스포츠강사를 채용한 뒤 다음달 초 발대식을 갖는 등 준비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시생활체육회 관계자는 “학업에 쫓겨 운동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체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학교, 구생활체육회 등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주말생활체육학교가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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