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살리는 '수출의 힘' 작년 696억2000만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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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살리는 '수출의 힘' 작년 696억2000만달러 기록

경제성장률 전국 수준 '상회'

  • 승인 2014-01-27 18:12
  • 신문게재 2014-01-28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올해 대전과 충남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전국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의 경우 민간소비는 낮은 수준이지만, 수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타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 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14년 대전충남지역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지역 경제는 수출 증가폭이 확대되고,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면서 전국 수준(3.8%)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가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상승하고, 설비투자도 내수용 자본재 수입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업 생산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서비스업 생산 등도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등 성장률을 뒷받침 했다. 수출은 충남을 중심으로 대체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대전과 충남지역의 수출(통관 기준)은 696억2000만달러(전년대비+4.4%)를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651억1000만달러(+5.1%), 대전 40억3000만달러(-5.7)를 기록했다.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과 생산설비가 확충된 철강,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지속될 것 나타났다. 소비는 TV와 냉장고 등 내구재 판매가 호조와 캠핑문화 확산으로 레저ㆍ스포츠용품 매출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도 내수용 자본재 수입 확대 등으로 개선조짐을 보였다. 이는 신차 생상라인을 구축 중인 자동차와 신규설비를 증설 중인 석유화학 등 주력업종이 대기업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설비투자 BSI가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가운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등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에서는 건설투자가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축허가면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착공면적 및 레미콘 출하량이 지난 11월 들어 감소로 전환되는 등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건설업 업황BSI가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으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경기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이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세가 이어지고 서비스업 활동도 내수여건 개선으로 회복 기대 된다”며“수요부문별 전망과 민간소비 성장기여도, 수출의존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전국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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