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병ㆍ의원에도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난 2013년 12월 마지막주 계절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5.3명으로 유행주의보 수준인 12.1명을 넘어섰다. 그 이후 1월 셋째주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7.3명으로 급증했으며, 앞으로 4~6주동안 50~60명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올해 3주차에 의뢰된 267건 검체 가운데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 H1N1가 56건, H3N2형은 17건 등으로 나타났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의 증상과 근육통, 구토 등이 나타난다. 치료제는 타미플루와 릴렌자 등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보고돼고 있는만큼 발생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씻기와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것을 당부하는 한편, 사람간 접촉이 많은 설명절기간 주의를 당부했다. 명절기간 긴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감염병도 비상이다.
지난 2002년 해외에서 유입되는 말라리아, 댕기열, 세균성이질 등 감염병등이 75건이었으나, 지난 2012년에는 353건, 2013년은 499건 등 해마다 유입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유입 지역은 필리핀이 23%로 가장 많았고, 태국 11%, 캄보디아 11%, 아프리카 11% 등이었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1%), 세균성이질(13%), 말라리아(12%), 파라티푸스(4%) 등으로 설사질환 및 모기매개 감염병이 대부분이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해외여행전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목적지를 검색해 해당 여행지에 유행하는 각종 질병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접종과 예방약 복용도 필수다. 모기 매개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황열과 일본뇌염은 미리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사용과 긴소매 옷을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 여행이후 설사 및 발열 증상을 보이면 입국시 검역관에게 신고하거나 귀가 후 보건소 및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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