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선 세종 이슈는] 구도심 균형발전·청사이전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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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선 세종 이슈는] 구도심 균형발전·청사이전 '난제'

이슈공약, 당락 가를 듯… 특별법개정안 성과두고 與野 주도권 다툼 예고

  • 승인 2014-01-27 18:02
  • 신문게재 2014-01-28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지난 2년 간 세종시는 세종시 수정안 문제 등으로 시끄러운 시기였다. 하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범 2년만에 6ㆍ4지방선거가 맞물리면서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을 다시 선출해야되고, 예정지와 조치원읍 등 기존 지역 간 균형발전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종시가 출범하며 편입된 지역의 소외론과 재획정된 선거구에 따른 일부 읍면지역의 주민들의 반발 등 새로운 쟁점 사안들도 부상하고 있다.

▲균형발전 문제ㆍ세종시청사 이전 대책=역시, 세종지역은 균형발전 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이다.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예정지역 외에는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구도심의 낙후현상이 초대되는 것을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

앞서 본보가 지난해 9월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40.0%가 구도심 균형발전을 시급한다고 판단한 바 있다. 때문에 후보군은 저마다의 해법을 통해 남북으로 구분되는 예정지와 구도심 간 생활수준 격차는 물론, 지역 간 상생발전을 꾀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계획이다.

특히, 내년말께 이전할 예정인 세종시청사의 활용 방안과 이전에 따른 조치원읍 일원의 공동화 현상 대책이 세종시장 선거에서 후보 간 당락을 결정지을 변수로 제기된다.

대전의 사례에서 보듯, 지역 상권의 최대 수요자이자 중심축인 세종시청사의 이전은 구도심 주민들의 생계와 함께 자존심 문제와 결부되는 만큼, 후보별 견해와 방식에 따라 표심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주역은?=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재정확충을 통한 도시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는 데는 여야 모두 이견이 없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서 개정안 통과의 공과를 두고 여야 간에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이완구 의원(부여ㆍ청양)을 중심으로 한 당내 특위 구성과 지원 방안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민주당은 지역구인 이해찬 의원(세종)의 역할과 세종시 원조론을 내세우며 지지층을 끌어모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 여야는 조기정착이 어려웠던 이유로 상대방을 서로 지적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주여건ㆍ교통인프라=정주여건과 교통인프라 문제도 세종지역 선거전을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까지 세종시에는 3만여명 이상의 중앙부처 공무원과 그 가족이 내려올 것이라는 게 세종시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입주 부처의 공무원들의 정주여건은 부족하고, BRT 등 교통인프라도 세종청사 일원을 제외하면 구도심과 연계되지 않고 있는 만큼 후보들의 지역민에 대한 전략 카드로 고려되고 있다.

▲기타=세종시에서는 지역별, 계층별 다양한 현안이 선거전의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우선, 공주ㆍ청원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읍면지역민들이 느끼는 소외론과 종합병원 등 응급체계의 부재에 대한 후보 해법이 지역민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세종시 선거구가 13개로 획정되면서 대표성 등 이의를 제기한 일부 읍면주민들의 반감도 선거전의 변수로 꼽히며, 서울과 수도권에서 내려오는 공무원 자녀들에 대한 교육 환경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시가 아직 출범한지 2년밖에 안됐고 도농간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도시인 만큼 다양한 현안이 선거전의 이슈이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이 각 현안 사안에 대해 어떤 정책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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