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규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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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는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2가지 검진에 있어서 인지해야 하는 부분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맞춤형 검진'을 제시했다. 현재의 검진은 획일화 돼있다. 내시경과 초음파 등이 하나의 상품으로 패키지화 돼 있다.
정 교수는 “위 내시경 결과 위험인자가 없고, 깨끗한데 매년 시행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B형 간염 보균자인데 술도먹고, 평소 업무 스트레스도 높은 편인 환자가 있다고 하자. 그 환자에게는 B형 간염 검사가 더 맞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가족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단순 유방촬영과 함께 초음파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며 “가족력이나 질병력 등을 보고 필요한 검사만을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구조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하나의 제안은 검사이후에 실질적인 생활에서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검사만 하는 사람이 있다. 검사이후에 폐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은 환자는 담배를 피웠다면, 담배를 끊어야 하는 것이 맞다”며 “검진을 당시 병만 발견하는 검진으로만 끝내는 환자들이 상당수인데 사후에 대해 생각하고 생활습관 자체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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