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장성택 처형 같은 사례로 볼 때, 북한은 예측이 불가능한 곳인데 점점 더 예측이 불가능한 곳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한미) 두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안보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일본이 전향적인 태도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조치가 돼야 한다”며 “그런 전제가 되질 않으면 한일 정상이 만나도 의미없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간사이기도 한 루비오 의원은 “한반도가 반드시 민주주의 하에서 통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당장 이뤄지기는 어렵지만 빨리 그날이 오기를 희망하고 있고,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뒷받침할 것이며, 이 점에 대해서는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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