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50여명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큰 관심을 표했다. 특히 현장 답사 중에는 개인별로 담당자에게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테미예술창작센터에 대한 반응은 각각 엇갈렸다. 설명회에 참여한 A 예술가는 “기존 테미도서관을 이 정도로 바꿔놔 깜짝 놀랐다”며 “주변 환경도 조용하고, 아름다워 창작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 예술가는 “연구단지를 활용한 프로그램에서 매력을 크게 느꼈다”며 “과학이라는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특화된 창작공간이 될 것 같아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반면 C 예술가는 “시설이 아직 다 완공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설면에서 좋아 보이지 않았다”며 “타시도에 비해 늦게 시작한 만큼 좋은 시설을 갖춰야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D 예술가는 “창작센터 위치가 위치나 교통편 등에서 고립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결과물을 내야하는 입주 작가들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젊은 예술가는 나이 제한을 물어보는 등 기존 중진ㆍ원로작가의 참여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테미창작센터는 만 25세 이상 국내외 시각예술가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한편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회화, 조소, 설치, 퍼포먼스 등 국내외 시각예술가 중 융복합 창작활동의 의지가 있는 예술가 6팀의 입주 공모할 수 있다. 공모 접수는 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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