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대입 진학지도 '한때만 반짝'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대입 진학지도 '한때만 반짝'

TF팀 전형기간만 운영… 산하 진로협의회 등 상설기구 시급

  • 승인 2014-01-26 16:22
  • 신문게재 2014-01-2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입시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고교 진학지도'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 활동보다는 상설 기구 구축의 필요성이 시급하다. 현재 대전교육청은 '진로진학 TF팀'을 구성해 진학정보를 제공하는 '자료개발팀'과 '대입상담'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기구인 '진로진학 TF팀'의 경우 ,입시 전형기간에 주로 운영돼 그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일부 고교에서 여전히 수능시험 공부를 위주로 한 정시모집 대비에만 관심을 쏟는가 하면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 전형은 외면하는 경우가 적지 않는 등 대입 제도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래서 나오는 것이 진학지도를 제도권으로 통합운영 할 수 있는 교육청 산하 진로진학협의회(가칭)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역 국립대학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만큼, 이들 대학과 연계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져가는 분위기다.

공·사립고 3학년 진로담당교사, 진로진학 TF팀 대입상담교사단, 자료개발팀 등 맞춤형 정보를 공유한다면 공교육신뢰에 대한 만족도도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진로진학교사들의 의견이다.

A고 진로진학담당은 “전형기간이 되면 서울 대교협 소속교사가 내려와 강의를 한다. 대전에도 충분한 경험과 능력을 지닌 진학담당 교사들이 많은데 해마다 반복되는 형식적인 모습에서 대전교육의 위상은 점점 작아지는 걸 느낀다”며 “현재 교육청 기구에서 자료개발팀과 대입상담팀 뿐만 아니라 진학교사협의회까지 제도권으로 통합운영한다면 진로진학에 의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진학역량을 강화는 물론 진학 교사들 간 지도역량을 상호 컨설팅과 정보공유의 기회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B고 진학담당 교사는 “교육청 TF팀의 상담은 정작 전형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내에 상설 진학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