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와 지역농협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와 유성복합터미널, 중구 재개발 사업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고정된 점포수에 따른 수익 창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이에 따라 지역 농협들은 신규점포 오픈을 통해 내부적 사업량 강화 등의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원예농협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초 계획한 오는 12월 산성동에 위치한 본점을 대흥동 이전을 목표로 착공을 진행중이다.
원예농협은 그동안 낙후된 지역에서의 신규고객 창출 등의 한계와 여러사항을 감안해 지난해 12월 '대흥동 신규점포 추진위원회 의'에서 본점을 대흥동으로 이전키로 했다. 본점 이전과 함께 경제사업 분야인 하나로마트 등도 오픈해 인근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예농협 관계자는 “2008년 부지 매입 후 대흥동을 지점으로 운영할 지, 본점으로 운영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점포 이전을 할 경우 많은 고정투자 비용 등이 발생하지만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성농협과 남대전농협, 대전축산농협 등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도안신도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 농협 중 유성농협은 지난해 가장 먼저 지점을 오픈해 운영중이다. 유성농협은 또 유성구 일대에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로 본점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아직 정해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대전농협 또한 관할 구역인 도안동에 오는 4월께 신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남대전농협은 5년 전 도안동에 부지를 매입해 본점 이전 추진을 고려했지만, 내부적 사정에 의해 이전을 철회하고 부지를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둔산동에 본점을 두고 있는 대전축산농협은 올 상반기 도안동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축산농협은 방동과 유성 등에 많은 조합원이 거래를 하고 있어, 편의 제공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역 농협들이 신규 지점을 오픈하거나 이전하는 이유는 신규 먹거리 창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한 농협 관계자는 “기존 지점으로 조합을 운영해 나가는데에는 별다는 어려움은 없지만,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 등이 필요하다”며 “지역 농협들이 이를 위해 신시장 개척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를 해소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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