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운전중 DMB 시청, 이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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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운전중 DMB 시청, 이래도 될까요?

  • 승인 2014-01-26 14:10
  • 신문게재 2014-01-27 17면
  • 표영국·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표영국·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우리 교통경찰은 도로에서의 제반 위험 발생상황 대비 및 제거는 물론 교통의 원활한 소통 확보를 위해 대국민 홍보와 계도, 범칙자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3.0정부에 걸맞은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운전 중 '영상표시장치 표시 및 조작행위'에 대해 처벌규정이 마련됐고, 올해 2월 14일부터 전면시행 예정이다. 지난 1월 13~ 2월 28일 7주간을 사전계도 및 홍보활동 기간으로 정해 대국민 홍보를 거친 후 3월 1일 부터는 본격적인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영상표시장치'란 방송 등 영상물을 수신하거나 재생하는 장치를 말하며 운전자가 휴대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차량 매립형(거치형) DMB, 휴대용 DMB, 스마트폰, PMP, 태블릿 PC, 노트북 등을 총망라한다. 운전 중 이와 같은 기기를 조작하거나 시청할 경우 전방주시의무를 태만히 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은 불 보듯 뻔한 일이고 실제로 지난 2012년 5월 경북에서 25t 화물트럭이 앞서 진행하는 사이클 선수단 6명을 충격, 3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를 일으킨 사례는 이와 같은 처벌규정을 마련한 계기가 되고 말았다.

운전 중 부주의는 이처럼 대형사고로 이어져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일부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은 쉽게 고쳐지질 않는다. 피해자가 바로 내 가족, 동료, 친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운전에 임하면 어떨까?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운전 습관을 길들인다면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 교통문화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표영국·보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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