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전통시장 제수용품값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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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전통시장 제수용품값 '들썩'

설 일주일 앞두고 각각 4.9·2.8% 올라… 대형마트·SSM은 하락

  • 승인 2014-01-23 18:13
  • 신문게재 2014-01-24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설명절을 앞두고 일주일 사이에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설 제수용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20일, 21일 양일간 대전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전통시장 등 3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성수품 가격 비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실시한 1차 조사에 비해 백화점은 4.9%, 전통시장은 2.8%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2차 조사에서 백화점의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32만9437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만1021원(4.9%)올랐으며, 전통시장도 20만6557원으로 같은 기간 5567원(2.8%) 가격이 올랐다.

반면 대형마트는 25만1837원으로 조사돼 한주전보다 9753원(-3.7%)가격이 떨어졌으며 SSM은 1657원(-0.7%)가격이 내렸다.

이번 설성수품 가격 조사결과 지난 1차 조사에 비해 31개 품목중 11개 품목이 가격이 올랐으며, 20개 품목이 가격이 내렸다.

밤이 32.8% 가격이 올랐으며 양파 6.0%, 사과 4.7%, 시금치 3.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무는 1차 조사시점보다 가격이 15.0%내렸으며, 대추 7.2%, 식용유 6.7% 순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때늦은 한파와 난방비 인상으로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했던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며 “지자체나 유통업체에서 직거래장터를 마련해 농산물 선물세트, 제수용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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