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제조사들은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으나, 최근 3년간의 원재료 시세는 대체로 인하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최근 가격 인상 품목 중 오리온·해태제과식품·롯데제과·코카콜라음료 등의 대표제품과 원재료가격을 분석한 결과, 가파르게 인상된 가공식품 가격과 원재료가와의 관련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에 따르면 '초코파이'(오리온) 12개 가격은 4800원으로 지난 2012년 8월 3200원보다 50%(1600원) 올랐으나, 같은 기간 원재료 가격은 4.9%(25원) 인상돼 제품가격과 원재료의 인상 차이는 64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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