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시에 따르면 구봉지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관련한 중도위 심의가 다음달 말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도위는 지난해 9월말 1차 심의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리면서 현장답사 후 결론을 내기로 하고, 재심의를 결정했지만 이후 안건 상정이 미뤄지면서 지연돼 왔다. 당시 중도위는 현장답사를 통해 환경 및 교통분야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으며 시는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 심의를 요청해 논 상태다.
대규모 쇼핑몰과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인 구봉지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우선되어야 후속 개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중도위 심의를 3~4차례 받아야 통과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달 심의 통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대규모 상업 위락시설 입주에 따른 진입로 신설, 교통흐름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했고, 환경분야 역시 자연 근린공원 확대 등 중도위의 보완 요구를 충족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법인 설립시 택지 수의계약 공급 여부와 대기업 특혜 논란 등의 지적에 대해서도 관련 법률적 근거와 타 시·도의 유사사례 등을 제시하며 대응했다.
시는 중도위 심의가 통과되는대로 구획지정, 실시인가, 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서둘러 진행, 201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 행정절차나 건축공사 등은 충분히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6개월 이내에 구획지정과 실시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보상 역시 2~3개월이면 80~90%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건축공사 또한 고층이 아닌 단층이나 2~3층 공사가 대부분이어서 서둘러 진행하면 목표 시기를 맞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가 다소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중도위 심의만 통과하면 향후 일정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16년 말 사업 완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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