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 자족도시 성장 문턱, 기로에 선 세종시의 운명을 1차 가늠하는 바로미터 시기로 부각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 등 정부는 다음달 투자유치 실행계획 등을 포함한 올해 예산 집행계획을 공론화할 계획이고, 시 역시 이 시점까지 지역 국회의원실 등과 협의해 광특회계 내 세종 계정 확대 반영 흐름을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단연 초점은 지난해 상반기 행복도시건설특별법 및 하반기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이은 실질적인 후속조치 내용에 쏠려 있다. 행특법 개정은 토지가 인하 및 건축비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 부여 길을 열었고, 세종시특별법 개정도 내년부터 제주도와 같이 광특회계 내 별도 계정을 담아냄으로써 공동화 우려를 낳고 있는 읍면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있도록 했다.
감사원과 여러 국회의원, 전문가 그룹 등의 투자유치 실적 전무 등 자족성 전략 미흡 지적에도 불구하고, 행복청과 세종시가 법적ㆍ제도적 뒷받침 부재를 이유로 들었던 현주소가 개선될 여건을 맞이한 것.
결국 누구나 알만하고 시선을 끌 수있는 기업과 학교, 병원 등 앵커시설의 가시화가 현재 시점에서는 절실한 과제로 남아 있다. 예컨데 충남대병원(2017년 500병상 개원 목표)이 올 상반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는 등 실질적인 가시화 조치가 뒤따라야한다는 얘기다.
행특법 개정에 따라 설계 단계에 들어간 지식산업센터(산학연 컨트롤타워 기능) 설립 가시화와 카이스트 세종 캠퍼스 설립 예산 재반영 등도 또 다른 의미부여를 위해 반드시 매듭지어야할 과제다.
또 지난해 시작된 창조경제포럼 참석 대상을 수도권 기업까지 확대를 넘어 실질적인 유망 기업 유치 성과 창출이 필요하고, 과학벨트 기능지구 핵심시설인 SB플라자 설치지역 확정도 미래부와 결론내야할 부분이다. 양해각서 체결 수준에 그치고 있는 국내외 우수 대학 설립 가시화와 세종시에서만 특화된 병원 유치 가시화도 미래 자족성 확보의 핵심 관건으로 분석된다.
우수 기관 유치 중요성은 행복도시 건설 초기 학급당 학생수 25명, 스마트 패드 지급통한 첨단 스마트교육 구현 등이 타 지역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과 함께 적잖은 이주 효과를 가져온 데서 확인할 수있는 대목이다. 2-4생활권 중심상업용지 내 백화점 및 각종 종합유통시설 조기 입점 등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숙제 중 하나다.
이밖에 세종국립중앙수목원의 2017년 예정대로 설치와 아트센터의 1200석 규모 확대 등도 자족성 확보에 빼놓을 수없는 대목이다. 세종시 역시 올 한해 읍면지역에 산재한 첨단과 미래, 명학산업단지에 특화된 65개 기업들의 실질적인 유치 확정을 담보하는 노력을 계속해야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자족기능과 관련된 기업체의 실질적 유치가 중요하다. 여기에 도시 장기발전을 위한 세부적인 관리 운영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개발이 주 포인트였다면, 앞으로는 유치 및 관리가 중요한 부분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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