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박물관 붉은 간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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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사박물관=1997년 발굴된 노은동 유적지(기념물 제38호) 안에 위치한 대전선사박물관은 대전지역의 선사문화를 한눈에 돌아 볼 수 있다. 노은선사문화관을 비롯해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총 5개의 상설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노은선사문화관은 원형의 전시공간에 노은동 유적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있다. 구석기 문화관은 구즉동, 용산동, 용호동 등 대전의 구석기 유적에서 확인된 주목도끼, 찍개, 세석인 등 각종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철기문화관에는 장대동, 구성동 등에서 발견된 각종 철기류와, 옥제품, 토기류 등 철기시대 유물이 전시돼 있다. 또 대전선사박물관에서는 현재 '또 다른 세상- 구석기인들의 삶과 죽음'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의 인류에서 현재 인류까지의 진화과정과 그들의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도구들을 각 시대에 맞추어 살펴볼 수 있다.
▲역사박물관 방령상의(남세현 기증) |
▲대전역사박물관=2010년 10월 개관한 대전역사박물관은 대전지역의 역사시대를 잘 담은 공간이다. '대전 유학자의 삶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상설전시와 도시개발에 따른 도안의 발굴 성과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 '도안을 그리다'로 나눠져 있다. 여기에 대전시민들의 기증 유물을 전시하는 '가보 박물관에서 빛나다'를 운영중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유학과 충절의 고장이었던 대전의 모습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다.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사계 김장생 등의 유물을 통해 대전 기호학파의 모습, 대전 유학자의 출생과 교육, 대전 성리학, 대전 유학자의 예술, 반가 여성의 삶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 '도안을 그리다'는 도안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굴 조사된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유적과 그 시대의 삶을 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발굴 빈도가 적어 연구가 덜된 고려시대 유적을 통해 당시의 생활 모습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됐다. 대전역사박물관은 지난해 10월경 향토사료관 시절부터 기증받은 각종 고문서, 문집, 초상화, 장신구, 복식, 민속품 등 2만5000여점의 기증 유물 중 80여점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주요 전시유물로는 성수침 필적(보물 1623호), 이시방 초상화(보물 1482호), 이색 초상화(보물 1215-4호), 초려 이유태 유고(유형문화재 11호) 등이 있다.
▲충남도청사 전시관=옛 충남도청사(대전 중구 선화동ㆍ등록문화재 제18호)에 조성된 충남도청사 전시관은 대전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는 상설전시인 '대전근현대사전'과 '도청사 특별전', '대전철도문화특별전'2개의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대전근현대사 전시관'은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 약 100년간의 대전의 역사와 발전상, 원도심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904년 경부선 철도 부설 이후부터 일제 강점기, 6ㆍ25전쟁, 60~70년대 재건기 등 대전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유물 80여점이 전시돼 있다.
'도청사 특별전'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근대건축물인 충남도청사의 대전 이전과 과정, 건축사적 특징과 의미, 한국전쟁과 재건시대의 충남도청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위해 근현대 역사자료 40여점을 전시하고 있고,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대전철도문화특별전'은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통해 철도와 대전 근대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조성된 소제동 철도관사촌을 중심으로 관사촌 형성 이전과 이후, 변화된 소제동의 역사와 경관을 통해 대전 근대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
충남도청사 전시관은 대전 근현대의 역사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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