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우려 속 조치원읍과 연기면, 장군면, 금남면 등 읍·면지역 중심으로 확산된 원룸촌을 비롯해 정부세종청사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증가가 이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나홀로 이전 또는 초기 임시 정착의사를 지닌 중앙 공무원을 겨냥한 주거공급 경향이다.
21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지난해 전국의 주택인허가 현황을 보면,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아파트 27만8700여호, 단독·다가구 6만9759호, 다세대·연립 9만1618호 등 모두 44만116호로 집계됐다.
아파트(25.9%)와 다세대·연립(34.3%) 감소세와 함께 전체 인허가 실적 역시 전년 대비 25% 줄었다.
전체 인허가 주택의 약 16%를 점유한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실적에서는 세종시 증가율이 눈에 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44.2% 감소한 데 반해, 세종(71%)과 강원(32%), 충북(16.3%), 경북(5.7%)에서만 늘었다.
세종은 2012년 1267호에서 2013년 2167호까지 확대됐다.
올해 말까지 중앙 공무원 1만5000여명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초기 이주경향상 나홀로 또는 임시 거주가 많다는 점을 겨냥한 현상이다. 단지형(32호)보다는 원룸형(2135호)에 쏠린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주택착공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줄었고, 준공은 9.3% 늘었다.
분양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진행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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