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ㆍ공주에 문화마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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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ㆍ공주에 문화마을 만든다

정부 지역자원 활용, 고유브랜드 육성… 3년간 추진

  • 승인 2014-01-21 18:04
  • 신문게재 2014-01-22 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정부가 부여와 공주지역에 문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역의 특화된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 활용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국민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문화마을ㆍ문화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된 지역문화진흥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오는 7월 지역문화진흥법 본격 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문화마을은 공주 상신마을과 부여 규암마을이며, 문화도시는 남원시에 조성된다.

올해 문화마을로 선정된 부여 규암마을은 산신제, 동제 등의 마을 전통행사와 근대문화거리의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자원화할 계획이며, 공주 상신마을은 웃다리 농악, 먹거리 등의 전통문화와 계룡산 철화분청사기 등을 결합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탐방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마을ㆍ문화도시 조성사업은 특색 있는 지역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도시 및 지역 자체가 고유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설물 건립이 아닌 주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도시의 경우 연 7억5000만원 규모로 5년간, 문화마을 사업은 연 3억원 규모로 약 3년간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공주ㆍ부여 등 고도(古都)에서 추진해 온 시설 건립, 경관 조성 등과 같은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둔 역사문화도시 조성 사업과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속적인 자문과 평가를 통해, 문화마을ㆍ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역이 더욱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올해 하반기에 지역문화진흥법이 시행되면 법에 규정된 대로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를 문화도시로 정식 지정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브랜드를 형성하고 그것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도 함께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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