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이날 제주 벤처마루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 정치에서 국민 삶이 사라지고 기본이 흔들리고 있어 낡은 틀로는 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옳았음을 거듭 확인하고 창당의 결심을 말씀드리게 됐다”며 이 같은 창당 일정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고 이념과 지형을 볼모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정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정치는 더이상 안된다”며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선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화와 민주화세력은 존중의 대상이지 증오와 배제의 대상이 아니다. 힘을 합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뛰어넘는 새시대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당은 극단주의나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정치공간으로 기득권 정치세력이 외면한 통합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개혁을 해 나가겠다”며 “새 정당은 한국정치 수십년 병폐를 뿌리뽑고 대변화를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준 의장도 “한국 정치를 바꿔달라는 요구를 외면한 세력들의 비방이나 공격에 동요하지 않고 목표한 길을 당당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은 “새정치는 시대적 요청이나 국민의 열망으로, 국민이 가라고 하신 길로 당당히 걸어가겠다”며 “준비가 충분치 않은 면이 있지만 지방선거에 책임있게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지방선거전 창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후보자를 다 낼 생각”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등에 독자후보를 낼 것임을 거듭 분명히 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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