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탈락하면서 한일전이 무산됐다. 이라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세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전에서 후반 39분에 터진 암제드 칼라프(얄 쇼타)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관심을 모았던 준결승 한일전은 무산됐다. 이라크는 작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한국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한국은 지난 해 대회 8강전에서 이라크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져 4강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현재 U-22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광종 감독은 지난 해 U-20 대표팀을 이끌었던 사령탑이기도 하다. 한국으로서는 작년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다.
이광종 감독은 “이라크와 일본 중 누가 올라와도 괜찮다. 전력은 비슷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한국은 시리아를 2-1로 누르고 4강 무대에 선착했다. 준결승 무대에 진출한 나라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이 중동 국가들로 채워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주를 2-1로 눌러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어느 때보다 중동의 모래바람이 거센 이번 대회다. 먼저 한국이 지난 해 이라크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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