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신탄진~계룡 구간 '본궤도'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권광역철도 신탄진~계룡 구간 '본궤도'

1단계 건설사업 예타 신청… 빠르면 10월 통과 노선 절반 대덕구 가로질러 '소외론 불식' 전망

  • 승인 2014-01-20 17:06
  • 신문게재 2014-01-21 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20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기획재정부 신청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20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기획재정부 신청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신탄진~계룡)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최종 선정,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는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은 물론 노선 절반이 대덕구를 가로질러 '도시철도 대덕구 소외론'도 불식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의 예타 조사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소위원회를 거쳐 기획재정부로 신청됐다”고 밝혔다. 충청권광역철도는 논산에서 계룡과 대전, 세종, 청주공항에 이르는 총연장 106.9㎞ 노선으로 호남선과 경부선 철도에 전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염 시장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를 한 결과, 우선 경제성 확보가 쉬운 신탄진~계룡 구간(35.2㎞)을 1단계로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협의를 거쳐 예타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노선의 단계적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시를 비롯한 충남·북, 세종시 실무진들이 협의를 마친 상황이다. 시는 이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예타 조사가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2016년 착공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도시철도 2호선보다 빨리 개통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등 2527억원이 투입되며, 선로용량이 부족한 대전조차장~신탄진(약 10㎞) 구간의 2복선화(4개 철로) 구축을 통해 배차 간격이 10~15분으로 짧아진다.

역사도 기존 6개를 더해 용두역 등 5개를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용두역의 경우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 차원에서 시가 346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화로 자체 추진하는 것이며, 나머지 역사는 거리나 인구, 교통흐름, 기본설계를 반영해 신설할 예정이다.

충청권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도시철도보다 정거장 간격이 길어 이동속도가 약 1.5배 빨라 신탄진이나 계룡시, 서구 기성동 등 도시 외곽지역에서 도심으로 접근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도시철도 1호선과 2019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2호선과의 환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내 대중교통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개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 시장은 “충청권광역철도는 기본 경부선, 호남선 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건설방식에 대한 쟁점이 없고 개통되면 사실상 도시철도 1호선과 X축을 이루면서 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