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간 9개교(초등 4개교, 중등 2개교, 고등 3개교)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활용 수업에 대한 만족도, 스마트교육의 교수-학습 영역, 스마트교육의 역기능을 해소할 개선방안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연구해 왔다.
그 결과물을 토대로 지난 17일 '스마트교육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책연구 완료 보고회를 갖고 올해 모든 학교에 도입되는 스마트교육 시스템 적용에 앞서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에 저해되는 역기능을 사전에 차단하고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안 모색에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시교육청이 벌인 연구결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스마트교육 환경이 스마트기기 중독을 부추길 정도로 신체,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오히려 동기유발, 수업집중과 정보검색 및 활용, 의사소통 향상 등의 순기능이 부각됐다.
다만, 사업 초기 정착단계에서 나타나는 스마트기기 안정성 문제, 교사들의 수업 준비시간 증가에 따른 업무 가중, 수업 콘텐츠 부족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로 제시됐다.
전우홍 교육감권한대행은 “예·체능교육, 독서, 글씨쓰기, 정보통신윤리교육 등 다양한 감성체험교육을 확대함으로써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해 스마트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최종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공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