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동호회 '대전드림'선수들이 한밭체육관에서 연습을 마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우리 동네 예체능의 대결 팀 선정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체육인들 중 최강실력을 가진 팀을 엄선해 승부를 펼친다. 대전드림은 대전시생활체육회가 추천한 8개팀 중 팀별 오디션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대전드림의 김태영(39) 회장은 “대전·충남지역 100여 개가 넘는 팀 중 우리팀이 대표로 선발돼 영광스럽다”며 “출전한 선수들 모두 대전 생활체육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2010년에 창단한 '대전드림'은 창단 첫해 '생활체육 한마당 축제' 우승을 비롯해 지난해 대전지역 5개 농구대회 우승, 매년 전국대회 1회 이상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대전 아마추어 농구 최강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짧은 팀 역사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혹독하기로 소문난 체력훈련에 있다. 코트 달리기를 시작으로 셔틀런, 텝 무빙, 레이업 등 한 시간 동안 진행된 트레이닝은 운동마니아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김 회장은 “대전드림의 체력훈련은 음악에 비유하면 '하드코어'에 해당한다”며 “집중 훈련기간에는 체력훈련만 3시간 넘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대전드림의 훈련과 전술 지도는 농구명문 중앙대 출신 최형진(29)씨가 맡고 있다. 학창시절 최고의 플레이어로 주목받았던 그는 무릎 부상 후 선수생활을 접고 동호회에서 제2의 농구인생을 보내고 있다. 최씨는 “선수 시절에는 승부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이곳에서는 농구 자체를 즐길 수 있어 마음이 편하다”며 “형들이 나를 코치로 인정해주고 고된 훈련도 잘 따라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으로 대전드림의 명성과 팀 대한 자부심을 드높일 수 있었다”며 “방송을 계기로 대전지역 생활체육 농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드림과 '우리동네 예체능'팀의 치열한 농구 대결은 21일 밤 11시 20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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