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제 의원 |
이인제 의원은 19일 “당이 지지를 얻고 정책주도 역량을 갖추는 한편 통일 소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당에 유용한 일을 할 것”이라며 “크든 작든 높든 낮든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는 나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는 점을 충분히 당에 전달했다”며 “대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밤낮없이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차기 당권 경쟁은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 이인제 의원 등이 참여하는 다자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또 한명의 당권주자로 거론돼왔던 이완구 의원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인제 의원은 “국정을 정당이 주도하기 위해서는 당이 실질적인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국정과 통일을 주도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은 당 내부에서 제기되는 '충남지사 중진 차출론'을 불식시키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이인제 의원은 지난 17일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중진의원 차출론이나 외부인사 영입론에 대해 “아주 잘못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방송에 출연 “중진이든 초선이든 또는 일반 인사든 누구든지 참여해 치열한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떠오르게 돼 있는데, 미리 인지도나 경륜을 갖춘 사람을 데려와야 되겠다는 건 잘못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진 차출론과 관련, 이 의원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인제 의원은 이날 대전에서 전 선진당 출신의 주요인사들과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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