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6일 '2014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모두 2583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대학유형별 지원 규모는 4년제 57개대 2388억원, 전문대 30개교에 195억원등이다.
지역대학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다음달 종료되는 1단계 사업에 참여했던 대학이 미흡한 평가를 받을 경우 2단계 사업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1단계 사업에 참여한 대학은 4년제 51곳, 전문대 29곳. 이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4년제 대학의 경우 충남대, 공주대, 충북대, 건양대, 한밭대 등 11개 대학이 1단계 사업에 참여했다. 전문대학에서도 혜천대, 신성대, 한국영상대, 아주자동차대 등 4곳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1단계 사업성과와 2단계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를 통해 탈락 대학을 결정할 계획이다.평가 결과 상위 60%에 해당하는 우수 사업단(4년제 31교, 전문대 18교)는 2단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미흡' 판정 사업단은 강제탈락되고 '보통' 평가를 받은 사업단은 신규 희망대학 사업단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재진입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교육부는 2단계 사업에 4년제 12개교, 전문대 4개교 이상을 신규로 진입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기존 1단계 참여 대학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탈락시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모 대학 관계자는 “LINC사업에 선정되면 산학협력분야에서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탈락시 대학경쟁력 하락은 물론 이미지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교육부는 2단계 사업과 관련 1월 중 사업공고를 낸 뒤 3월초까지 대학별 신청서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어 자체평가와 산업체 수요자 설문조사를 거쳐 5월 중 2단계 사업 참여 대학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이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 창업교육을 내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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