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선물 전쟁… 중저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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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설 선물 전쟁… 중저가 대세

예약판매 매출 최대 50% 신장… 한우·홍삼세트 등 염가판매 돌입

  • 승인 2014-01-16 18:13
  • 신문게재 2014-01-17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유통업계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마치고 본격적인 설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에 비해 평균 10%신장률을 기록한 지역 백화점들과 최대 50%의 신장률을 기록한 대형마트들은 이번 설명절 기간동안 중저가 위주의 건강·생활용품과 저렴한 한우·홍삼세트 등을 내놓으며 매출잡기에 나섰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진행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결과 지난해보다 1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홍삼선물세트(30%)의 매출이 가장 많았으며 건강식품의 경우 3만원에서 5만원, 생활용품은 1만원에서 2만원대의 중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설날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결과 지난해 설날행사보다 14%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6.6%, 홈플러스는 지난 추석대비 21%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의 경우 전체 예약판매 매출에서 3만원이하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67%차지했으며 홈플러스의 이번예약 판매 선물세트의 평균금액은 2만9600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들은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 중저가 선물세트와 함께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한우선물세트의 가격을 역대 최저가로 내놓거나 반값 홍삼세트 등을 판매하며 설선물세트 판매전에 나섰다.

이마트는 한우선물세트를 지난해 설보다 20% 늘어난 410t을 준비하고 역대 최저가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우혼합2호세트의 경우 역대 최저가인 8만3600원에, 한우갈비1호(한우갈비3.6㎏, 양념소스 4팩)를 18만50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전점(마장휴게소 제외)에서 '통큰 홍삼정(240g)'을 9만원에 판매한다. '풍기 특산물 영농조합'과 직거래를 통해 6년 근 인삼만을 사용한 이 제품은 원료삼 배합 비율을 홍삼근 75%, 홍미삼 25%로 구성했으며, 사포닌(진세노사이드) 함량이 6mg/g으로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반값 수준이라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홈플러스도 홍삼전문기업 천지양과 공동기획한 6년근 홍삼정 설 선물세트를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 판매중이다. 이번에 새로 나온 '홍삼정 지' 선물세트는 300g 중량(100g 3입)에 11만원으로 총 8000세트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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