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문영, 김영권, 박희조, 정연상, 한태선<사진은 가나다순> |
우선, 새누리당의 정연상 충남도당 사무처장이 공주시장에 출마한다. 정 처장은 민주자유당(이하 민자당) 3기 출신으로, 여의도연구소 건설교통 전문위원과 국회정책연구위원(2급), 원내행정국 의사팀장, 대전시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박희조 대전시당 사무처장은 대덕구청장에 도전한다. 박 처장은 민자당 4기 공채로, 충남도당 사무처장과 여의도연구소 여론실장 등을 거쳤다. 같은 4기인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유성구청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19대 총선 때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에서 낙마했다. 때문에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탈환에 재도전하는 모습이다.
김 전 행정관은 대전시당 사무부처장과 국회정책연구위원, 홍준표 전 대표의 지역 총괄본부장 등을 거쳤다.민주당에서는 김영권 전 대전시당 조직국장이 동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다. 김 전 국장은 출마를 위해 최근 당직에서 사퇴했지만, 선병렬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통합민주당 대전시당 사무처장, 민주통합당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천안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한태선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민주당 중앙당 정책실장, 노무현 대통령 경제수석실 행정관, 양승조 최고위원 정무특보 등을 역임, 민주당의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당직자 출신들은 중앙당과의 인맥 및 교류 등을 통해 남다른 정보와 정책적 노하우를 갖췄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그러나 기초의원들과 비교하면 다소 뒤처지는 인지도 문제를 어떻게 메울 지가 지방선거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족한 인지도는 스태프나 미디어 등을 통해 채워나갈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당직자 출신들은 전문가로서의 입지가 있는 만큼, 선거국면에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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