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교육여건 전국평균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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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교육여건 전국평균 밑돈다

정진후 의원 보고서 등 분석, 전임교원·교사·수익용기본재산 '취약'

  • 승인 2014-01-16 18:11
  • 신문게재 2014-01-17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중부대가 특정대학 교육여건을 보여주는 각종 지표에서 법령 기준은 물론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의당 정진후 의원의 '사립대 부정비리 근절 방안'보고서와 대학알리미 등을 분석한 결과다.

중부대는 전임교원, 교사(校舍),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등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르면 대학은 계열별 학생정원을 교원 1인당 학생 수로 나눈 수의 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에 따른 계열별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인문사회 25명, 자연과학ㆍ공학ㆍ예체능 20명, 의학계열 8명 등이다. 양질의 교원확보는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 없다. 하지만, 2012년 중부대 전임교원 확보율은 67.2%에 그쳐 같은해 4년제대 평균 78%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전임교원확보율 역시 68.3%로 전국 평균과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교사확보율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각 대학은 강의실, 실험실, 교수연구실, 도서관 등 교육기본시설은 물론 지원시설(체육관 강당 등), 연구시설(연구용 실험실 등) 등을 학생 1인당 교사기준면적에 따라 확보해야 한다.

4년제 대학은 인문사회 12㎡, 자연과학 17㎡, 공학 20㎡, 예체능 19㎡, 의학 20㎡ 등에 맞춰야 한다. 2012년 4년제 대학 평균 교사확보율은 120.1%로 법정 기준을 충족했지만, 중부대는 69.2%로 평균에 턱없이 미달했다. 2013년 교사확보율도 69.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부진하게 나왔다. 대학설립운영규정에는 연간 학교회계 운영수익총액에 해당하는 가액의 수익용기본재산을 확보해야 하며 그 규모는 총액의 3.5%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2012년 전국 4년제대학 수익용기본재산 평균 확보율은 50.4%에 달하는 데 중부대는 같은해 11.9%에 불과했다. 중부대가 이해 확보해야 할 기준액은 702억 5351만 6000원인데 반해 보유액은 83억 3821만 5000원에 그쳤다. 2013년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17.7%로 전년과 비교할 때 비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다만, 이 학교 교지확보율의 경우 2012년 147.1%에서 지난해 278.8%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중부대 관계자는 “전임교원확보율의 경우 우수교수 확보 등에 주력하며 매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교사확보율 역시 경기도 고양캠퍼스가 완공되는 2014년 말 이후엔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해명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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