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주거용 무허가 건축물 한시적 구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주거용 무허가 건축물 한시적 구제

2012년 완공 건축물까지 대상… 오늘부터 1년간

  • 승인 2014-01-16 18:02
  • 신문게재 2014-01-17 2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1000여 건으로 추정되는 중소규모의 주거용 무허가 건축물이 양성화된다.

대전시는 17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건축허가를 받지 않거나, 신고를 하지 않은 중소규모의 주거용 무허가 건축물을 구제한다.

적용대상은 2012년 12월31일까지 완공된 주거용 건축물로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건축신고를 하지 않은 건축물로 가구당 전용면적 85㎡ 이하인 다가구주택, 전체면적 165㎡ 이하인 단독주택, 전체면적 330㎡ 이하인 다가구주택이다.

2012년 12월31일 이전 완공 확인은 재산세 등 세금납부고지서, 항측사진, 시공사와 계약서, 공사대금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 도시·군 계획시설부지, 개발제한구역,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접도구역, 도시개발지역 및 정비구역, 보전산지내 건축물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개발제한구역이나 계획시설부지,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무허가 건축물은 구역의 지정 전에 건축된 건축물의 경우 구제될 수 있다.

도시개발지역과 정비구역 역시 사업에 지장이 없는 경우는 구제 대상에 포함된다. 특별법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건축주(소유자)나 건축사가 작성한 설계서와 현장조사서, 대지권리 증명서류 등을 첨부해 행정기관에 신고하면 된다.

행정기관은 신고된 날부터 30일 내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열어 관련 규정에 적합한 경우 건축주 또는 소유자에게 사용승인서를 교부하게 된다.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이행강제금 1회분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무허가 건축물로 가슴앓이가 컸던 일부 주민들의 불법행위가 구제되고, 사유재산이 보호됨에 따라 주거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특별법이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시, 구, 지역 건축사회와 협조를 통해 주민들의 피해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