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래부가 확정한 '2014년도 연구개발종합시행계획'에 따르면 기초연구사업(6967억원), 원천기술개발사업(5033억원), 우주기술개발사업(3179억원), 원자력연구개발사업(2920억원), 핵융합·가속기연구지원사업(2369억원), 과학기술국제화 사업(541억원) 등 모두 2조 1009억원이 과학기술분야 주요 R&D 사업에 투입될 방침이다.
특히 우주기술 개발 예산은 지난해 2110억원 대비 51.4%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2020년 발사 예정으로 추진 중인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에는 2350억원이 배정됐다.
올해 한국형발사체의 엔진구성품 시험설비 구축 및 발사체와 액체엔진의 예비설계를 완료, 달탐사선 자력발사를 위한 단계별 달탐사 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우주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발사체, 위성개발 등의 사업에 산업체 참여를 55%까지 확대, 인공위성의 해외 수출 지원, 위성정보의 산업적 활용 촉진을 위한 위성영상 전문기업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자력과 가속기 등 거대 과학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원자력개발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9.3% 증가, 수출형 신형 연구로 개발과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의료기기, 방사선 치료기술 개발 플랫폼 구축 등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 분야에 예산이 투입된다.
원천기술개발사업에서는 뇌과학 및 유전체 등 생명공학(BT) 분야를 중심으로 신산업 연결과 사회문제 해결형 R&D를 강화된다. BT 분야에는 2186억원을 투입, 바이오·의료기술 개발(1446억원)을 통해 신약후보물질 도출, 줄기세포 이용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지원한다.
환경공학(ET)분야는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에 435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16년까지 예정된 '코리아 CCS(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2020' 사업 2단계를 지원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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