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기술연구회와 기초기술연구회에 따르면 두 곳 신임 원장 선임 최종 발표는 다음달로 연기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신임 원장 공모를 시작, 당초 최종 발표는 이번달로 예정됐다. 그러나 2곳 모두 3배수만 압축한 상태로 최종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기계연의 상위기관인 산업기술연구회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기계연 원장 선임에 대한 안건없이 진행됐다. 기계연 원장 3배수는 지난달 12일 압축된 상태로 최종 발표가 한달여가 지난 상황이다.
3배수는 김석준 기계연 선임본부장, 임용택 KAIST 교수, 장동영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으로 내부인사 1명과 외부 인사 2명으로 압축됐다. 부산출신인 김 본부장은 유일한 내부 인사로 부산고,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으며 조직내 신임이 두텁다는 평이다.
그러나 최 전 원장이 기관평가에서 미흡판정을 받아 중도하차한 것으로 알려져 당시 주요 정책을 총괄하는 선임본부장직을 수행한 것이 약점이다.
임 교수는 보령출신으로 서울사대부고, 서울대 기계설비공학과를 나와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동안 국제교류 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계연의 국제협력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장 교수는 정치권쪽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모전부터 유력 후보자로 부각됐다. 하지만 장 교수 전공이 원자력공학과 산업공학으로 일각에서는 비전공자라는 점이 약점이다. 현재 기계연 원장직은 최 전 원장 중도하차 이후 5개월째 공석이다.
원자력연의 상위기관인 기초기술연구회도 다음 주중에 이사회를 열 예정이지만 원자력연 원장 선임 건은 다음 달 이사회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연 신임 원장 후보로 김종경 한양대 교수, 장문희 원자력연 선임연구위원, 한도희 원자력연 순환형원자력시스템연구소장이 최종 후보에 올라 외부 1명과 내부 2명으로 압축됐다.
원자력연은 1959년 개원 이후 줄곧 내부 인사들이 원장직을 맡아와 이번 공모에서 이 관행이 깨질지가 관심사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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