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북대전, 김포, 광주(경기), 동고양세무서의 신설작업이 진행 중으로, 지난 2일자로 개청준비단장을 각각 인사발령 했다.
이에 따라 북대전세무서 개청준비단장에는 구치서 전 대전국세청 감사관을 임명했다. 구치서 단장은 현재 대전 둔산동 신협중앙회 건물 사무실을 임시로 이용하며, 세무서 개청준비를 하고 있다. 정확한 개청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4월1일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력의 경우 현재 대전·서대전세무서 직원이 모두 약 400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2개 세무서가 3개로 나눠지면서 1개 세무서당 보통 13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소수의 신규 인력확충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개청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세무서는 당분간 유성지역 임대청사를 이용하게 된다. 임대청사를 이용하면서 북대전세무서 신축사옥 건립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치서 북대전세무서 개청준비단장은 “우선은 세무서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과 납세자들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세무서는)지하철과 버스이용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임대청사 계약 등을 거쳐 다음달 청사 인테리어 공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유성구와 대덕구의 사업장을 담당하게 될 북대전세무서(임대청사) 위치는 유동인구와 접근성 등을 감안해, 노은동 또는 지족동지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에 북대전세무서가 개청하면 대전지방국세청은 모두 15개(대전 3, 충남 7, 충북 5)의 세무서를 갖추게 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등 경제계도 이번 북대전세무서 개청에 대해 기대감이 크다.
유성지역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사업장들이 세무서 부족으로 관련 업무에 불편을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장 인접지역에 세무서가 신설되면 접근성도 용이하고, 기다림 시간 단축 등으로 업무처리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종현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오래도록 갈망했던 북대전세무서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인 및 납세자에 대한 신속한 세정업무가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범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지난 14일 열린 취임식에서 “올해 상반기 중 북대전세무서가 개청되면 대전국세청은 명실공히 1급청으로 도약할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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