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14년 교육부 학술ㆍ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에 따르면 인문사회 기초연구(2237억원), 과학기술 기초연구(3314억원), 성과확산 및 대중화 (206억원) 등 모두 6039억원이 지원된다.
인문사회 전분야 지원에는 예술ㆍ체육학 분야를 포함해 과학기술 기초연구와 비교할 경우, 1000억원 이상 적은 예산이 투입되는 셈이다.
특히 인문사회분야에는 박사후 국내연수에 한정된 반면, 과학기술 분야에는 박사후 국내연수뿐만 아니라 국외연수지원사업(19억8000만원)까지 포함, 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가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개인부문 인문사회 분야 지원단가은 1000만~3900만원에 불과한 반면, 과학기술분야 지원단가는 3300만~1억5000만원으로 최대 15배 차이가 나고 있다.
대전권 대학 인문사회 전공 박사후 과정생은 “각 대학에서 취업률을 내세워 인문학관련 전공을 없애는 추세에서 인문사회전공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며 “더욱 정부에서 인문사회분야 지원을 과학기술분야 대비 현저히 적게 하다보니 인문학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인문사회분야 박사후 국외연수는 기획재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안타까움이 남는다”며 “과학기술분야 개인사업 단가가 높은 것은 실험실 운영비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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