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한해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를 수상, 트로피를 들고 감격스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2013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였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호날두는 메시의 5년 연속 수상을 저지하고 2008년 이후 5년만에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재등극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2007년과 2009년, 2011년, 2012년까지 총 4차례나 발롱도르 투표에서 2위에 머물렀던 아픔을 딛고 2013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공식 인정받았다.
반면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로 꼽혔던 메시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데다 탈세 의혹까지 졉치면서 5년 연속 수상이 좌절되며 2위에 그쳤다. 2012~20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리베리 역시 호날두와의 직접 비교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아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며 “레알 마드리드와 국가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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