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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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당내 분파주의 극복과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 금지, 투명한 상향식 개혁공천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6·4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는 정치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방선거 기획단'을 확대개편하는 동시에 당을 '혁신과 승리를 위한 비상체제로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당원에 이르기까지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당의 사활을 건 혁신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명한 공천을 실천하고, 상향식 공천과 개혁공천으로, 호남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당내외 최적 최강의 인물을 내세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을 추진중인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야권 재구성이 필요하면 민주당이 주도하겠다. 양측 경쟁으로 여당이 어부지리를 얻는 상황은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별 연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민생과 경제를 챙길 것”이라면서 “교육·주택·의료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중산층의 붕괴를 막고, 계층상승을 가능케 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적극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 전월세값 상한제 등을 도입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생을 위해 시장에 맡겨서는 안되는 가치들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민영화와 의료영리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히고, “갈등 해결책으로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실천해야 할 정치를 '민생 우선의 정치', '소통의 정치', '실사구시의 정치'로 요약하면서, “대선 불법개입 사건이 우리의 반성을 가로막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자각이 우리에게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의 뼈아픈 패배의 교훈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라는 단어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직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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