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발행체계 개선된다, 여야 대책마련 합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역사교과서 발행체계 개선된다, 여야 대책마련 합의

올 상반기까지… 짧은 검정기간 등 지적

  • 승인 2014-01-13 18:05
  • 신문게재 2014-01-14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13일 역사왜곡 논란의 교학사 교과서가 일선 학교들에서 대거 철회되는 등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역사교과서 발행 체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이념 편향 문제와 관련 현행 교과서 발행 체계를 정밀 점검하고 올 상반기 중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역사교과서 발행 체계가 현행대로는 안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사실에 기초한 기술, 균형 잡힌 역사인식 담보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개선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당정협의에서는 역사교과서 검정 과정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이 소수에 불과하고 검정 기간도 짧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2012년의 경우 정부에서 편성한 감수예산이 야당의 주장으로 전액 삭감됐고, 문제가 된 2013년의 경우 감수예산이 8200만원이나 편성됐음에도 '이중검열'이라는 반대로 인해 한 푼도 집행되지 못했다”며 “오늘날 검정 체계에 문제가 있는 데는 야당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발행 체계 전반에 대해 정밀 점검하고 올 상반기까지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으며, 일선 학교가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지 않도록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당내 '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추진단'을 구성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교과서 발행 체계에 대한 정책 대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사립대학과 국립대학,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등 대학별 사정에 맞춘 구조개혁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조치와 심사 시점이 적절히 맞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