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에 대해 현실적으로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도 있고, 영리법인 설립에 대해서 단체나 규모에 따라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막무가내식 의료정책 실시에 대해서는 대부분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반면 현실적으로 적극적인 파업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며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슈가 되고 있는 원격의료 정책에 대해서는 지방의료의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정부에서 도서지역 주민이나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원격의료를 시행하겠다는 취지에 대해 지역의 A의원 의사는 “도서지역이나 외곽지역에 보건소만 강화해도 이들의 사각지대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의료법을 흔들면서 많은 의료인들에 혼란을 주는 제도변경은 더많은 부작용을 낳게 될 것이다. 원격의료가 시행되면 서울의 빅4병원만 환자가 쏠리게 될 수 있어 지역의 동네 내과의사는 문을 닫으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호소했다.
외과분야 B의사는 “파트에 따라 내과 등 원격의료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는 목숨을 걸고 반대해야겠지만, 현실적으로 파업에 동참하려한다면 병원 운영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아직까지 파업참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리법인 허용에 대해서는 대형병원들로 구성된 병원협회가 환영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내부의 '동상이몽'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의사회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는 각 구별 총회를 통해 총파업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며, 의사 회원들에게 파업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 여부를 묻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50% 이상의 파업 동참 찬성 결과가 나올 경우 대한의사회와 함께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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