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첫 공공자전거 10월부터 본격 운영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첫 공공자전거 10월부터 본격 운영

첫마을~세종청사·호수공원 중심 20곳 216대 '무인대여 방식'

  • 승인 2014-01-13 14:52
  • 신문게재 2014-01-14 12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첫 공공자전거가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출범 초부터 공급목표가 예산 반영 주체 등의 문제로 지연되다 본궤도에 오를 채비를 갖추게 됐다.

13일 세종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공공자전거 시범 설치 계획은 지난 9일 한솔동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개됐다. 모두 20곳에 216대 거치 가능 규모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2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20개 설치코스는 첫마을에서 정부세종청사,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첫마을 주변에는 7개 단지별 1곳과 한솔고·한솔중 부근 각 1곳, 세종보 홍보관 앞 및 첫마을 임시터미널 BRT 정류장 앞 각 1곳 등 모두 11곳(128대)을 배정했다. 외곽 단지부터 BRT 정류장까지 도보이동 시간이 최대 20분에 이르는 만큼, 공공자전거 배치는 주민 편익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세종청사 인근에는 도램마을 앞 및 성남고 각 1곳, 세종청사 종합민원실 및 고용노동부, 농림부, 산업부, 문체부, 국무조정실 앞에 각각 1곳이 전진 배치된다.

여기에 대전시 지원으로 앞서 농림부 앞에 마련된 1곳(20대)을 더하면, 모두 60대가 사실상 중앙공무원 몫으로 배정된 셈이다. 호수공원에는 행정지원센터 건너편 1개소와 제1주차장 건너편 1곳 등 모두 2곳(26대)을 마련한다.

시스템은 대전의 타슈와 유사한 무인 대여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10월 초 행복도시건설청으로부터 무인대여시스템을 인수하고 연말까지 무료로 시범운영한 뒤 내년부터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 건설 초기부터 대중교통중심도시 구현 및 자전거 수단 분담률 확대를 지향한 행복도시건설청 구상을 고려하면, 다소 늦은 보급으로 분석된다. 또 현재 시범구간 전반이 차량 신호에 막혀 연속진행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활성화 과제도 안고 있다.

다만 정부세종청사 2단계 이전과 함께 재차 제기되고 있는 교통대란 우려가 공공자전거 도입과 함께 일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2012년 7월 출범과 함께 대중교통중심 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 관점에서 볼 때 공공자전거 도입은 늦은 편”이라며 “기획재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예산확보가 만만치 않았다. 올 가을부터 216대가 보급되면, 한층 나아진 세종시 도시상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운영 주체로 나서야하는 만큼, 설치과정에서 나타날 수있는 문제점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며 “읍면지역 확대는 시범사업 운영 과정에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